지방시대위원회 찾아 박정현 위원장과 면담… 지역 균형발전 현안 적극 건의
충남혁신도시 50개 공공기관 이전,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및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 등 8대 과제 제시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정부를 찾아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22일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를 방문해 박정현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충남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현안을 전달했다.
이날 충남도가 제시한 주요 건의사항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충남혁신도시 활성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후보지 천안 선정, 충남 북부권 상급종합병원 추가 지정,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및 제도 개선,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 지원,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소분 보전방안 마련, 특별지방행정기관 기능 충청광역연합 이관 추진 등 총 8가지다.
박 지사는 특히 2020년 10월 혁신도시 지정 이후 현재까지 이전 공공기관이 없는 충남혁신도시의 상황을 설명하며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공공기관 이전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지역 산업 특성을 고려해 △기후·에너지·환경 △경제·산업 △국방 △문화·체육·관광 등 4개 기능군을 중심으로 총 50개 공공기관 이전을 건의했다. 대표적으로 기후·에너지·환경 분야에서는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15개 기관(전체 목표의 30%) 유치를 추진한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지역 경제 위축과 산업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보상형 우선 이전’의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한국국방연구원(KIDA), 한국방송공사(KBS),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주요 기관 유치 구상도 제시했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역시 핵심 안건으로 논의됐다. 박 지사는 2038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22기가 폐지될 예정인 충남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의 최적지임을 피력하며, 통합본사 유치를 통해 재생에너지 대전환과 전력다소비 첨단산업에 대한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충남 북부권의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상급종합병원 추가 지정과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천안 설립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수현 도지사는 “민선 9기 첫 충청광역연합장으로서 충청권의 공동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등 충남의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