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 AI안부든든서비스 업무협약식. 보령시(C))
보령시가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1인 가구의 고립과 고독사 문제를 막기 위한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시는 지난 23일 시장실에서 한국전력공사 보령지사, 명천종합사회복지관, (재)행복커넥트와 ‘인공지능(AI) 안부든든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부터 고립 위험 1인 가구 100가구를 대상으로 위기 대응 서비스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AI 안부든든 서비스’는 가정 내 전력 사용량과 통신 데이터, 돌봄 앱 데이터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해 대상자의 생활 패턴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평소와 다른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AI가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며, 전화를 받지 않는 등 비상 상황으로 판단될 경우 현장 요원이 즉시 출동해 365일 안전을 확인한다.
특히 이 서비스는 대상자 가정에 별도의 기기나 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일상생활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개인별 맞춤형 생활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위기 상황을 선제적으로 감지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단순 모니터링 복지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성공적인 서비스 안착을 위해 각 기관도 역할을 철저히 분담하기로 했다. 보령시는 대상자 발굴과 사업 전반의 총괄 관리를 맡고, 한국전력공사 보령지사는 전력 데이터 제공과 함께 임직원들이 모은 ‘러브펀드’ 후원금을 지원한다. 명천종합사회복지관은 고립 가구에 대한 밀착 사례 관리를 담당하며, (재)행복커넥트는 데이터 분석 및 위험 상황 발생 시 관제와 현장 출동을 수행한다.
이윤영 한국전력 보령지사장은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부상한 고독사 예방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러브펀드가 꼭 필요한 곳에 쓰이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보령시는 고독사 제로(Zero)화를 위해 다양한 첨단 복지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의 지원을 받아 ‘AI 반려로봇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주 1회 안부를 묻는 ‘AI 케어콜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지역사회 협력을 결합해 복지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좁혀나갈 방침이다.
서비스 신청이나 관련 문의는 보령시청 복지정책과 또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충청방송=유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