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독립의 첫 함성, ‘운곡 3·1 만세운동’ 제향 행사 거행

(사진 설명 : 청양 독립의 첫 함성, ‘운곡 3·1 만세운동’ 제향 행사를 거행했다. 청양군(c))

청양 지역 독립운동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운곡 3·1 만세운동’을 기리는 제향 행사가 엄숙한 분위기 속에 거행됐다. 청양군은 운곡 3·1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선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제107주년 제향 행사를 지난 3일 운곡면사무소 기념비 앞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운곡 3·1 만세운동 유족회를 비롯해 김돈곤 청양군수, 김기준 청양군의회 의장, 지역 학생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제향은 초헌관에 김돈곤 군수, 아헌관에 김종헌 충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장, 종헌관에 이재두 유족회장이 맡아 경건하게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자주독립을 외쳤던 선열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리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청양 지역 최초의 만세운동으로 기록된 운곡 3·1 만세운동은 1919년 4월 3일 운곡면 미량리에서 시작됐다.

이후 일제의 감시를 피해 4월 6일 운곡면 6개 마을 주민 600여 명이 마을 뒤편 국사봉에 올라 횃불 시위를 벌이며 독립 의지를 드높였다. 이 과정에서 95명이 체포돼 태형을 당하는 등 혹독한 탄압을 받았다.

이재두 유족회장은 “청양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후손들에게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돈곤 군수는 “이번 제향은 일제의 억압에 맞선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라며 “그 숭고한 정신을 바탕으로 오늘의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는 헌화와 묵념이 이어지며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충청방송=유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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