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귀농귀촌 희망자 위한 도시민 유입 지원체계 구축

충북 청주시가 귀농·귀촌 희망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체험부터 창업까지 아우르는 단계별 맞춤 지원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청주시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민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체험, 주거, 금융 지원을 연계한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도시민이 농촌 생활을 사전에 경험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농촌 방문 문턱을 낮추기 위해 ‘농촌체험휴양마을 체류형 관광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현도면 오박사마을, 미원면 도로줌마을, 강내면 연꽃마을, 문의면 초록감투마을 등 4개 마을에서 주중 숙박 이용객에게 숙박비의 30%를 청주사랑상품권(청주페이) 또는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한다. 이는 평일 이용률이 낮은 농촌체험휴양마을 활성화와 지역 내 소비 촉진 효과를 동시에 노린 정책이다.

또한 농협중앙회 청주시지부와 협력해 ‘농촌이야기여행 지원사업’을 운영, 어린이집과 학교,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체험비를 지원하며 도농 간 교류 확대와 귀농·귀촌 기반 마련에 나선다.

체험을 넘어 실제 거주를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미원면 도로줌마을에서 진행되는 ‘청주에서 살아보기’ 사업은 충북 외 지역 도시민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각 3가구씩 총 6가구를 모집해 3개월간 농촌 생활을 지원한다. 참여자들은 귀농·귀촌 교육과 텃밭 가꾸기, 과수농가 체험, 농촌 프로그램 운영 교육, 충북형 도시농부 일자리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중장년층과 은퇴자를 위한 ‘옥화9경 은퇴자마을 살아보기’ 사업도 추진된다. 50세 이상 65세 미만 도시민을 대상으로 약 4주간 농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연간 6기 과정으로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지역 주민과 교류하며 실제 생활 여건을 확인하고 귀농·귀촌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정착 단계에서는 주거와 창업 지원이 병행된다. ‘희망둥지 입주 지원’ 사업을 통해 농촌 빈집을 수리해 임대주택으로 제공하며, 초기 주거 부담을 줄인다. 현재 미원면과 내수읍 등 2개소가 운영 중이다.

아울러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자금 최대 3억 원, 주택자금 최대 7천500만 원을 연 2% 수준의 저금리로 지원해 초기 정착 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청주시는 이 같은 체험-체류-정착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을 통해 농촌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귀농·귀촌은 충분한 준비와 경험이 필요한 만큼 체류형 프로그램과 정착 지원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시민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충청방송=유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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