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 22일 제370회 임시회 제4차 농수산해양위원회가 충남동물위생시험소를 현장방문했다. 충남도의회(c))
22일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위원장 지정근)가 충남동물위생시험소에서 현장 회의를 열고 스마트농업 체계화와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에 대한 집중 점검을 펼쳤다. 위원들은 최근 신설 및 개편된 스마트농업본부와 기존 농축산국, 농업기술원 간의 사업 영역이 겹치면서 도민과 내부 직원의 혼선을 초래하고 행정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기관별 역할과 기능을 명확히 분담하여 행정력 낭비를 막고, 스마트농업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직 운영을 재정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기후변화와 원가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는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도 대거 제시되었다. 딸기 등 특정 품목에 치우친 스마트팜 보급에서 벗어나 시군별 기후와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특화품목을 적극 발굴하고, 노지재배 농가의 시설 전환을 돕는 중장기 대책 수립이 강조되었다.
아울러 높은 수입 종자 의존도가 농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수한 자체 종자의 품질 경쟁력 확보와 공급 확대는 물론,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종자 구매 가격 지원 방안 마련을 강력히 주문했다.
가축방역 및 먹거리 안전 분야에서는 보다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행정 대응을 당부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잇따르는 가축전염병에 맞서 단순 정밀검사를 넘어 질병의 원인과 전파 경로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연구사업을 활성화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법정 전염병 외 일반 질병으로 폐사한 가축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오염을 막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감독과 함께, AI 여파로 계란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을 고려해 식용란의 살충제 및 미생물 검사를 강화하는 등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공급 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한편, 위원들은 공공부문 방역의 핵심인 수의직 인력 부족 현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 동물위생시험소의 수의직 정원 미달 사태가 지속될 경우 방역 현장의 과부하와 치명적인 방역 구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한 구인 공고에 그치지 않고, 악화된 근무 환경을 대폭 개선하며 복지와 처우를 현실화하는 등 우수한 수의 인력이 공직에 유입될 수 있도록 충남도 차원의 파격적이고 실질적인 유인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충청방송=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