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미 양봉과장, 여성 최초 충남도 농업기술원장 취임

(사진 설명 : 양봉 연구 전문가인 한상미 전 농촌진흥청 양봉과장이 지난 16일 충남도농업기술원 최초 여성 원장에 취임했다. 사진 충남농업기술원(c))

충북 조은희 원장과 함께 충남·충북 농업기술원 모두 여성 수장

양봉 분야에서 오랫동안 연구와 정책 업무를 맡아온 한상미 전 농촌진흥청 양봉과장이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최초 여성 원장에 취임했다.

한상미 원장은 지난 16일 제26대 원장에 취임해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충남 서산 출신인 한 원장은 2003년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기획조정 업무와 잠사·양봉 분야의 주요 보직을 거쳐 양봉생태과장과 양봉과장을 역임했다. 꿀벌 생태와 양봉산업에 대한 연구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로 충남의 농업 연구·지도기관을 이끌게 됐다는 점에서 양봉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 원장은 충남도농업기술원 개원 이래 최초의 여성 원장인데, 현재 충청북도농업기술원도 조은희 제31대 원장이 이끌고 있어, 충남과 충북 농업기술원이 모두 여성 원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한 원장은 민선 9기 충남도정이 지향하는 ‘사람과 현장이 중심이 되는 혁신’에 맞춰 연구와 지도,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의 연구 성과가 현장 지도와 기술 보급으로 이어지고, 현장에서 확인된 문제와 가능성이 다시 연구와 정책 개선에 반영되는 선순환 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농업기술 개발이 연구실과 논문에 머무르지 않고 농업인의 생산성 향상과 실질적인 소득 증대로 이어지게 한다는 것이 한 원장의 취임 일성이다.

(사진 설명 : 양봉 연구 전문가인 한상미 전 농촌진흥청 양봉과장이 지난 16일 충남도농업기술원 최초 여성 원장에 취임했다. 사진 충남농업기술원(c))

한 원장은 “중앙의 정책과 도정 목표가 문서에 머무르지 않고 농업인 한 분 한 분의 실제 소득과 삶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농업기술원의 역할”이라고 취임사에서 강조했다.

이어 “실험실의 성과가 논문으로 끝나지 않고 현장의 경험이 보고서로만 쌓이지 않도록 연구와 지도, 정책과 현장을 촘촘하게 연결할 것”이라고 취임의 각오를 밝혔다.

또 “민선 9기 도정 방향을 농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구현하고 농업인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며 “연구·지도 공무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인이 함께 힘을 모아 충남농업의 새로운 성장과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한 원장은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첨단기술을 농업인의 경험과 결합해 생산성과 소득을 높이는 ‘사람 중심의 농업 AI 대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현장에 보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업인이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데이터를 다시 연구와 정책에 반영해 충남농업을 미래 생명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한 원장이 축적해 온 양봉 연구 경험이 양봉산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작물 수분과 농업생태계 보호, 기후변화 대응, 농가소득 증대 등 충남 농업 전반의 연구와 정책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작성자 충청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