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030년까지 ‘햇빛소득마을’ 300곳 만든다

태양광 발전수익 주민과 공유…농어촌 기본소득·공동체 회복 기대
부지 발굴부터 협동조합 설립·발전소 운영까지 전 과정 촘촘히 지원

충남도가 주민이 태양광 발전수익을 직접 공유하는 ‘햇빛소득마을’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사업부지 발굴부터 주민 참여, 발전사업 운영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오는 2030년까지 도내 300개 마을 조성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햇빛소득마을은 마을의 유휴부지와 공공시설 등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발전수익을 주민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이다.

지역경제 활력 제고, 공동체성 회복, 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을 목적으로 하며, 주민이 주도하고 지역이 혜택을 공유하는 구조여서 주민 소득 확대 및 마을 자치역량 강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 저리 융자 지원에 호응 뜨거워…2차 공모 35개 마을 준비 중

정부는 햇빛소득마을 사업비의 최대 85%를 연 2% 내외의 저리 융자로 지원한다. 발생한 발전수익은 주민 배당은 물론 마을 복지와 공동체 사업의 재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700개, 2030년까지 전국 3,000개 이상의 햇빛소득마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충남도는 이에 발맞추어 도내 300개 이상 조성을 추진 중이다.

충남도는 사업 초기부터 행정안전부 햇빛소득마을 추진단,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 도내 ReSCO 기업 등과 협력해 사업설명회를 세 차례 개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64개 마을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말 마감된 1차 공모에 11개 마을이 신청했으며, 7월 말 접수하는 2차 공모에는 35개 마을이 참여를 준비하는 등 사업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유휴부지 발굴·주민 참여 확대·전주기 지원으로 성공모델 창출

도는 사업 성공의 핵심인 부지 확보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유휴농지, 공공시설, 도로 유휴공간 등 발전 가능 부지를 체계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주민 참여를 넓히기 위한 현장 밀착형 행정도 강화한다. 이장단협의회, 새마을회, 주민자치회 등 지역 자생조직과 연계해 홍보를 펼치고, 에너지 시민단체와 함께 ‘찾아가는 햇빛소득마을 컨설팅’을 확대 운영해 주민들의 사업 이해도와 참여를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와 협력해 마을 협동조합 설립을 돕고, 사업 선정 이후에는 전력거래소와 함께 전력거래 및 발전소 운영 교육을 진행하는 등 사업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충남도는 발전수익 환원을 통해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기본소득 기반을 마련해주고, 마을기금을 활용한 복지사업·공동체 활성화·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햇빛소득마을은 주민이 직접 참여해 에너지 생산과 소득을 함께 창출하는 새로운 농어촌 발전모델”이라며 “사업부지 발굴부터 협동조합 설립, 발전사업 운영까지 촘촘히 지원해 충남을 대한민국 햇빛소득마을의 대표 성공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충청방송=유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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