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폭염 대응 도시숲 확대, 도심 열섬현상 완화 나선다

(사진 설명 : ‘도시바람길숲’ 조성 사업(청주 방서수변공원). 청주시(C))

기후대응 도시숲·도시바람길숲 20ha 조성…180억 원 투입
“도심 기온 낮추고 탄소중립 실현하는 녹색 인프라 확충”

충청북도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후대응 도시숲과 도시바람길숲 조성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도심의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는 낮 동안 흡수한 열을 밤까지 방출해 기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열섬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충북도는 도심 곳곳에 대규모 녹지를 조성하는 기후대응 도시숲과 외곽 산림의 시원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하는 도시바람길숲을 함께 조성해 폭염 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시숲의 효과는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은 여름철 한낮 기온을 최대 1.8℃ 낮추고 열대야를 완화하는 등 도심의 열환경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바람의 이동 경로와 수관피복률 등을 고려한 맞춤형 도시숲 조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는 총 180억 원을 투입해 청주와 제천, 증평 등 도내 5개 시·군에 축구장 약 28개 규모인 20ha의 기후대응 도시숲과 도시바람길숲을 조성하고 있다.

도는 도시숲이 폭염 완화는 물론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 흡수, 시민 휴식공간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녹색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도시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최승환 충청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시숲은 폭염과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친환경적이고 효과적인 기반시설”이라며 “도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시원한 녹지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시숲 조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이상기후로 폭염과 열대야가 일상화되면서 도시 녹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충북도가 추진하는 도시숲 확충 사업은 기후위기 대응과 도시환경 개선을 동시에 실현하는 대표적인 녹색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청방송=이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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