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독일·이탈리아 외자유치·AI·바티칸 협력

22~29일 민선 9기 첫 공무 국외출장…독일서 첫 외자유치 협약
바스프 본사 방문·충남 수출상담회 점검…유럽시장 진출 지원
교황청·UN AI 허브·에밀리아로마냐주 방문해 글로벌 협력 확대

충남도가 민선 9기 첫 외자유치와 도내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확대,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협력 등을 위해 독일과 이탈리아를 찾는다. 바티칸 교황청에서는 충남의 천주교 문화유산을 알리고 세계청년대회와 연계한 협력 확대에도 나선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2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독일과 이탈리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번 출장에서 투자 유치와 세계청년대회, UN AI 허브 협력 등 세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박 지사는 22일 독일로 출국해 23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재독 충청향우회와 간담회를 갖는다. 24일에는 독일에 진출한 국내 기업인들을 만나 현지 경제·산업 동향과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충남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독일의 대표적인 산업도시 루트비히스하펜에 위치한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 본사를 방문한다. 경영진과 만나 충남 지역 투자 현황과 향후 사업계획을 듣고 추가 투자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출장의 주요 일정 가운데 하나는 25일 열리는 외자유치 협약이다. 충남도는 글로벌 배터리 업체 W사와 당진 송산외국인투자지역에 배터리팩 제조라인을 신규 설치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외자유치 협약이다.

같은 날 충남에 이미 투자한 반도체·이차전지·화학 분야 유럽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투자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청취한다. 충남 수출상담회도 찾아 참가 기업들의 수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유럽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살핀다.

바티칸에 충남 알린다…해미국제성지 등 소개

독일 일정을 마친 박 지사는 이탈리아 로마로 이동해 26일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한다. 유흥식 추기경을 비롯한 교황청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해미국제성지 등 충남의 천주교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이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충남도는 내년 행사와 연계해 레오 14세 교황의 충남 방문을 희망한다는 뜻도 전달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이번 교황청 방문을 충남의 종교 유적과 역사·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UN AI 허브 찾아 ‘AI 수도 충남’ 구상 소개

27일에는 로마에 위치한 유엔 AI 허브를 방문해 총괄 책임자와 국제사회의 AI 정책 및 글로벌 협력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남도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AI 수도’ 구상을 소개하고 UN AI 허브와의 협력 및 충남 유치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의료·교육·돌봄·기후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 ‘AI 기본사회’ 구축 구상도 설명한다.

마지막 일정은 이탈리아 지방정부와의 교류 확대다. 박 지사는 28일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 정부청사를 방문해 미켈레 데 파스칼레 주지사를 만난다. 양 지역의 산업·경제적 특성과 강점을 공유하고 경제·산업뿐만 아니라 문화·관광 분야까지 실질적인 교류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번 독일·이탈리아 방문을 단순한 해외출장에 그치지 않고 외국기업 투자 유치와 충남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AI 국제협력, 역사·문화 교류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의 계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 이정미 기자

작성자 충청방송